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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에세이

💭 힘들 때,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

by idohope11 2025. 6. 10.

“마음이 무너질 때, 하나님은 여전히 거기에 계셨다.”

사람은 누구나 힘든 순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관계에서 상처받았을 때,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무거울 때… 우리는 그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서 방황합니다. 믿음의 사람이라 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성경 속 인물들도,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들도 때로는 감정의 깊은 바닥을 경험했습니다.

📌 다윗은 어떻게 했을까?

시편을 보면 다윗은 정말 솔직합니다. 그는 “내 영혼아 어찌하여 낙심하느냐”라고 말하며 자기 마음을 다잡습니다. (시편 42:5)
중요한 건 다윗이 낙심하지 않은 게 아니라, 낙심할 때마다 자기 마음을 붙들고 하나님께 나아갔다는 점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그는 곧장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돌렸습니다. 이 단순한 태도가 우리에게 많은 위로와 지혜를 줍니다.

📌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

마음을 다스린다는 건 내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감정을 하나님 앞에 꺼내 놓고, 말씀으로 해석하며 다시 바라보는 과정입니다.
눈물이 날 때 울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하나님, 지금 제 마음을 아시죠?”라고 묻는다면,
그 고백이 바로 마음을 다스리는 첫 걸음입니다.

📌 말씀으로 나를 붙들기

마음이 힘들 때마다 저는 마태복음 11장 28절 말씀을 자주 떠올립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예수님은 단순히 위로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짐을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이 말씀을 소리내어 읽고, 천천히 묵상하다 보면
묘하게도 마음이 내려놓아집니다.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이유 없는 안도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 기도는 감정의 정리장이 아닐까?

하나님은 우리가 예쁘게 다듬어진 말로 기도하길 원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가지고 나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삶이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때로는 엉망진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솔직함, 하나님을 향한 기대가 곧 믿음입니다.


🙏 결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은 결국 ‘반응의 방향’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그 감정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선택.
그 선택이 반복될수록 우리는 점차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신앙은 감정이 항상 평안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힘든 순간에도 하나님을 기준 삼아 스스로를 다잡는 훈련,
그것이 진짜 믿음의 실력이고, 그것이 바로 ‘마음을 다스리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