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절은 한 해의 중간에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절기입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밀과 보리의 첫 수확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던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 시기는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1년을 반쯤 지나오면서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았는지 되돌아보면, 혹시 계획했던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 한켠이 무겁더라도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발자취가 분명히 느껴질 것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자라게 하시며 때맞춰 비와 햇빛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도 그렇게 돌보고 계심을 믿습니다.
감사는 언제나 현재를 바라보는 눈을 바꿔줍니다. 이미 받은 것들을 잊은 채 아직 부족한 것만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쉽게 지치고 감사가 메말라버립니다. 맥추감사절은 그런 우리의 시선을 돌려, 지금 손에 쥔 열매를 감사하게 하고, 작아 보여도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보게 만듭니다. 결실이 크든 작든,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감사의 마음 자체가 귀하고 복된 제물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맥추감사절을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지켜주셨음을 고백하며, 남은 한 해도 주님 손에 맡기겠다는 믿음을 새롭게 다짐해 보세요. 감사는 단순히 마음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나눔과 사랑으로 이어질 때 더 큰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감사의 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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