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에세이23 🌿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하나님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은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오래도록 전해져 내려오는 지혜의 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이 곧 내 삶을 아무렇게나 방치하거나, 주저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재능과 기회, 그리고 노력할 수 있는 마음과 몸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느낍니다.믿음의 길을 걷다 보면 때로는 “하나님께서 다 해 주실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머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손과 발, 생각과 행동을 통해 일하시는 분입니다. 내가 해야 할 몫을 다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통해 일하실 기회를 잃게 됩니다. 신뢰와 게으름은 다릅니다. 신뢰는 하나.. 2025. 7. 7. 🌾 맥추감사절, 중간의 은혜를 기억하다 맥추감사절은 한 해의 중간에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절기입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밀과 보리의 첫 수확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던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 시기는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1년을 반쯤 지나오면서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았는지 되돌아보면, 혹시 계획했던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 한켠이 무겁더라도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발자취가 분명히 느껴질 것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자라게 하시며 때맞춰 비와 햇빛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도 그렇게 돌보고 계심을 믿습니다.감사는 언제나 현재를 바라보는 눈을 바꿔줍니다. 이미 받은 것들을 잊은 채 아직 부족한 것만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쉽게 지치고 감사가 메말라버립니다. 맥추감사절은 그런 우리의 시선을 돌려, 지금 손에.. 2025. 7. 3. 🙏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사랑의 하나님,이 땅의 귀한 다음 세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꿈과 비전을 마음속에 품고 자라나게 하시며, 거룩한 믿음의 뿌리가 깊어지도록 인도하여 주세요.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허락해 주세요. 학교에서, 가정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언제나 진실하고 성실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여 주세요.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 모두가 자신의 정체성을 하나님 안에서 발견하며,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세요. 넘어지고 실수할 때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강인한 마음을 주시고, 주변에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셔서 외롭지 않도록 함께해 주세요.주님, 이 세대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게 .. 2025. 7. 2. 🙏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 가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무게가 나를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다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이나 두려움,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올 때, 저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꾸밈도, 가식도 필요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기도는 인간의 연약함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도, 한숨조차 하나님께서 알아들으신다는 것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그래서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합니다.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오늘도 내 기도를 들으시고, 마음을 다해 응답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사랑 때문에, 내가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도 주님께 부르짖을 용기가 생깁니다.“아무것.. 2025. 6. 30. ☀️ 여름성경학교를 기다리며 어릴 적 내가 다니던 교회는 우리 아파트 입구 앞 좁은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었다. 아담한 공간에 초등부 친구들을 다 모아도 열 명이 채 되지 않았다. 나와 동생도 그 작은 무리 안에 늘 함께 있었다.그 시절, 여름방학이 가까워지면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성경학교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 시간은 어린 나에게 언제나 큰 기쁨과 설렘으로 다가왔다.교회에는 주방이 없어 점심 식사는 간단히 빵으로 대신해야 했고, 저녁이면 각자 식사를 하기 위해 집에 다녀와 다시 교회로 돌아와야 했다. 그래도 누구 하나 불평하는 친구는 없었다. 오히려 찬양하고, 율동하고, 말씀을 듣는 시간이 하루하루 선물처럼 느껴졌다.무엇보다 그때 기억에 가장 또렷이 남아 있는 분은 덩치가 .. 2025. 6. 20. 🙏 나의 소원을 들으시는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저의 마음 깊은 곳까지 아시고,말로 다 하지 못하는 소원까지도 들으시는 주님.오늘도 주님 앞에 제 삶의 계획을 내려놓습니다.제가 바라보는 길이주님의 뜻과 맞지 않는다면 멈춰 세워 주시고,주님의 길이 보이지 않아 흔들릴 때엔성령의 손으로 이끌어주세요.눈에 보이지 않아도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믿으며,하나님의 때를 조용히 기다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세상이 아닌 주님께 소망을 두게 하시고,나의 계획보다 더 크고 선하신 주님의 뜻이제 삶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오늘 하루,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걸어가게 하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2025. 6. 17. 이전 1 2 3 4 다음